웃돈이 아파트 한 채 값... 부동산규제 임박? / KBS뉴스(NEWS)
지난해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광풍이 불었던
대전 갑천3블록 아파트 분양권에
3억 원 넘는 웃돈이 붙어 논란입니다.
웃돈이
웬만한 아파트 한 채 값인데,
부동산 규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고 5백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던 대전 갑천3블록 아파트.
분양 1년 만인 지난달 20일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렸는데
웃돈 규모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4억 5천만 원에 분양한
97제곱미터 아파트의 경우
최근 7억 7천만 원에 거래돼,
웃돈이 3억 2천만 원에 달합니다.
3억 9천만 원에 분양한
84제곱미터 아파트에도
2억 원 넘는 웃돈이 붙었습니다.
웃돈이
웬만한 아파트 한 채 값과 맞먹습니다.
추영희/도안신도시 공인중개사
"웃돈이 예상보다 높아진 이유는 상승장을
이어가는 주변 시세와 맞물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은 점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봅니다."
분양권 시장이 과열되면서
주변 아파트 매매가도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열기는
다음 달 전매 제한이 풀리는
도안 아이파크시티 분양권 거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전의 부동산 시장이
지나치게 달아오르는 양상입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대전도
이번엔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
규제를 피하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유석/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
"이러다 보면 무주택자들이 주택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이달 첫째 주에도 0.18% 오르며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