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더 오른다'vs'하락세다'‥새해 부동산 전망은? (2021.12.30/뉴스투데이/MBC)
◀ 앵커 ▶
"아직 더 오를 거다", "이미 오를만큼 다 올랐다." 부동산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죠.
오늘 +NOW에서는 새해 부동산 시장, 어떻게 봐야할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부동산 전문가로 알려져 있어서 지난 번에 모셨는데, 그때 전망한 것처럼 오피스텔 시장이 흘러가고 있어요.
오늘은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 살펴보려고 모셨는데, '오를까, 내릴까' 이게 가장 궁금한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이나요?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일단 지난 10월 이후 상승세가 현저히 둔화하고 있어요.
특히 지방의 흐름 변화가 두드러지는데, 흐름을 이끌던 대구와 세종시의 상승세가 둔화했고요.
서울의 경우에도 노원과 금천 같은 비강남권에서 급등세를 보였던 지역의 보합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양샙니다.
일부 지역에선 매물 건수가 늘면서 거래가가 하락세를 보이기까지 하고 있어요.
◀ 앵커 ▶
끝없이 오르기만 할 것 같던 부동산 상승세가 주춤하는 이유는 뭡니까?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아무래도 정부 억제 정책에 시장도 반응하고 있는 건데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이 가장 큰 요인이고요.
누가 봐도 지난해 부동산 가격, '너무 올랐다'고 평가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투자 심리에도 불안요소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러면 내년엔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수도 있는 건가요?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아직까지 하락세가 대세가 될 거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지역별로 양극화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라고 보시는 게 정확할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서울에서 가장 집값 상승세가 가파랐던 노원구를 살펴보면요,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집값이 낮았던 이 지역에 2030 수요자가 몰리면서 11월까지 집값이 무려 20%가 넘게 올랐었거든요.
서울 평균 상승률이 14% 대니까 시장을 주도했다는 게 틀린 말이 아닌 건데, 10월에는 0.97%, 11월에는 1.03% 오르면서 상승폭이 크게 꺾였어요.
또 다른 급등지역인 이른바 '노·도·강' 중 하나인 도봉구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 앵커 ▶
그래프 흐름으로 보자면 4분기 들면서 집값이 주춤하는 지역들이 보인다는 건데, 어떤 특징 같은 게 있을까요?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부동산 급등세 바람을 타고 오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대중교통이나 도로망 같은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들이 우선 가격 조정에 들어간 걸로 보이는데요.
반대로 강남권처럼 전통적인 투자 선호 지역에는 거래량과 상관없이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요.
◀ 앵커 ▶
오름세가 꺾이긴 하지만 지역에 따라서 상승세는 이어질 거다‥이렇게 전망된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내년에는 총부채상환비율, DSR 규제가 강화되면 이런 흐름이 더 꺾일 요인도 있는 거 아닌가요?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정부가 2030, 젊은 층의 부동산 투매 현상, 이른바 영끌, 빚투를 막기 위해서 DSR 규제를 강화한 측면이 있는데요.
2030이 몰리던 중저가 아파트 시장에 아무래도 즉각적인 영향이 있을 걸로 보여요.
하지만 15억 원 이상가는 고가아파트는 어차피 대출이 안 나와서 이런 정책과는 상관이 없거든요, 고가 주택 시장은 별도의 흐름을 유지할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매매 시장 전망은 그렇고, 그러면 전세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사실 내년 전세 시장 변동 폭이 아주 클 걸로 보여요.
지난해 임대차법이 개정되면서 '계약 갱신 청구권'이란 걸 행사했잖아요.
시장에 정부가 임의로 개입한 건데, 이 갱신 청구권이 올해 7월부터 상당수 신규 계약 물건으로 풀립니다.
◀ 앵커 ▶
신규 계약으로 풀린다는 건 임의로 인상폭을 제한했던 물건에 이제는 시장가가 반영돼서 크게 오를 거라는 거죠?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이런 우려 때문에 정부도 전세 가격 안정화방안을 다시 만드려고 고심하고 있어요.
계약 갱신 청구권을 또 다시 사용할 수 없는 세입자에게 집주인이 자발적으로 다시 5% 이내에서 전세가를 제한해서 올리면 양도세 비과세 특례를 위한 실거주 의무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여주는 상생 임대인 제도 같은 게 대표 정책이에요.
또 높은 전세가를 감당 못해 일부 월세로 치환하는 이른바 '반전세' 가구에 대해서는 세입자의 월세 세액 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어요.
◀ 앵커 ▶
결국은 집값을 잡으려면 공급량을 늘리는 정책이 핵심일 거 같은데, 내년 주택 공급 대책은 어떻게 됩니까?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일단 정부가 세웠던 205만호 공급 목표량 중 남은 84만호의 절반인 43만호에 대한 지구 지정을 내년까지는 모두 완료하기로 했어요.
또 문재인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46만 가구가 사전청약 물량으로 풀리는데요.
다음달 수도권에서만 1만 7천 가구 정도가 공급됩니다.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사전청약 물량이 나오는데 동작구 대방지구가 포함됐어요.
민간분양도 전국에 40만 7천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인데요, 올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대기 수요를 잠재우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 앵커 ▶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만한 부동산 일정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무주택자들은 우선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청약시장에 관심을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다음달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사전청약이 실시되니까 잘 보셔야겠고요.
또 내년엔 대선이 있죠, 새 정부가 들어서면 공급과 세제, 대출 정책에도 변화가 있기 마련이어서 이런 정책 뉴스에도 귀 기울이셔야겠는데요.
대선이 있는 3월, 길게는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는 부동산 시장도 다소 정체 현상을 보일 걸로 보이니까요, 긴 호흡으로 살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앵커 ▶
오늘은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today/arti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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