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노숙자에서 부동산 부자로...영화 같은 '인생역전' / YTN
[앵커]
알코올 중독에 전과 기록까지 있는 노숙자가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부동산 부자가 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10년에 걸쳐 인생 역전을 이뤄낸 주인공의 이야기를 조수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알코올 중독 상태로 변변한 벌이 없이 30대 초반을 보낸 뉴질랜드의 대미언 콜건 씨.
은행 강도 등의 혐의로 철창신세를 여러 번 지면서 10년 가까이 노숙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빚을 더는 감당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자 오클랜드 지역 사회봉사 단체를 찾아갔습니다.
여기서 무료로 금전 관리 상담을 해주는 모린 씨를 만나면서부터 하나씩 바로잡았습니다.
[대미언 콜건 : 이곳을 10년 정도 드나들며 지원을 받았어요. 만취 상태로 가도 모린은 한 번도 저를 돌려보낸 적이 없었습니다.]
대미언 씨는 술을 끊은 뒤 빈곤층 복지 지원 센터에 취직했고, 경제 사정이 나아지면서 대학 진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이후 모린 씨의 도움으로 현지 공과대학에 입학해 2014년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교내에서 만난 교수와 연인 사이로 발전해 40대 후반에 결혼에도 성공했습니다.
자신의 재주를 살려 주택 공사 사업가로 자리 잡은 대미언은 마침내 다섯 채의 주택을 소유한 부동산 부자가 됐습니다.
[모린 리틀 / 사회봉사 단체 직원 : (대미언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어느덧 50대에 들어선 대미언 씨.
지금은 4살 된 딸아이의 아빠이자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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