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정치문제…문 대통령 유능함 보여줄 때” [성한용의일침 #9]
성한용 〈한겨레〉 정치팀 선임기자는 19일 ‘한겨레 라이브’ 진행을 맡아 ‘미친 집값 잡나, 못 잡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뒤 마지막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유능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서울 아파트값이 폭등하고 있다.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다. 상식대로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고 진단한 뒤, “부동산은 경제 문제가 아니라 정치 문제다. 국정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가 유능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말했다. 지금이 바로 그 유능함을 보여줄 때”라며 “3년 전 한겨울 추위를 무릅쓰고 광화문에서 ’제대로 된 나라‘를 갈구했던 촛불 시민과 문재인 정부를 세워준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성 선임기자의 방송 마지막 논평 전문입니다. 진행: 성한용 선임기자, 편집: 박종찬 이규호 피디,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살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 아파트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계층과 세대간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상식대로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큰일입니다.
정부는 아파트값 폭등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잘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부동산은 경제 문제가 아니라 정치 문제입니다. 국정 최우선 과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가 유능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말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유능함을 보여줄 때인 것 같습니다.
3년 전 한겨울 추위를 무릅쓰고 광화문에서 ‘제대로 된 나라’를 갈구했던 촛불 시민과 문재인 정부를 세워준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기 바랍니다.